유희열의 스케치북(스포심함) 4/18일 녹화, 4/22일 방송
4월 2일에 유스케 방청을 갔었는데 운 좋게도 2주만에 다시 유스케 방청을 가게 됐습니다!!!!!크!!!!!!!!!!!!!!
이번 녹화는 "혼자서도 잘해요" 특집으로 그룹에서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들이 나오는 특집입니다.
자유석으로 277 번이라는 번호표를 받아 좋은 자리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무대 옆 사각지대에 있는 자리가 비어있어서 앉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은 너무 동 떨어진 위치에 있는 자리라 앉으면 안 돼는 줄 아셨나 봅니다 ㅎㅎ 어쨌든 유희열 님과 아이컨택이 가능한 개꿀자리에 앉아 MC딩동의 현란한 마이크 드리블링을 보며 녹화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첫 번째 게스트 - 이해리]
- 첫 번째 게스트는 다비치의 이해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한 번 라이브를 듣고 싶었던 가수인데 이해리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굉장히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상 하의 노란 색 옷( 본인은 개나리 컨셉이라고 하셨지만 유희열 님은 뒷 모습이 싸이인 줄 알았다고...)을 입고 나오셔서 이소라의 "제발"을 부르셨는데 특유의 목소리와 감정 표현 등을 통해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굉장한 가창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이해리!!)
인터뷰에서는 가장 기억남는 대목은 유희열 님이 강민경 님의 과거 익룡연기를 놀리시던 부분입니다. 유희열 님이 강민경 님 놀릴 때마다 부들부들 거리시는 이해리 님의 모습이 다비치 두 명의 사이가 참 좋다는 걸 느끼게 해 주었네요 ㅎㅎ. 이번 엘범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번에 낸 엘범이 이해리 님의 첫 번째 솔로앨범이라고 하네요! 시간이 오래걸렸던 만큼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black H(그간 보여주던 모습과 다른 강하고 독한 컨셉의 노래), white H(이해리 님이 가장 잘 부르시는 발라드) 로 컨셉을 나누셨다고 하네요. 선 공개한 "pattern" 이라는 곡이 바로black H 곡인데요, 이 곡은 선우정아 님이 작사, 작곡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타이틀인 "미운 날" 이라는 곡은 신용재 님이 작곡한 곡인데요, 유스케 녹화 당시 아직 노래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라 1절만 부르셨는데 보통 처음 듣는 곡이 꽂히기 쉽지 않은데 바로 머리 속에 꽂히더라구요 2 절을 듣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ㅠㅠ (이해리 님도 1절까지만 부를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워 하더라구요 ㅎㅎ)
인터뷰가 끝나고 마지막 곡으로 "pattern"을 부르셨습니다. 역시 기가 막히게 부르셨지만 개인적으로 1 절만 들려주셨던 "미운 날"이 더 좋더라구요 ㅎㅎ
[두 번째 가수 - 예성]
- 두 번째 게스트는 슈퍼주니어의 예성입니다! 첫 곡으로 굉장히 그루브한 R&B 곡을 부르셨습니다. 신곡인 줄 알았는데 노래 중간 쯤 굉장히 익숙한 가사가 나오더군요 "Sorry Sorry Sorry Sorry 내가 내가 먼저 먼저~~~"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노래 괜찮았는데 왜 기존에 있던 히트곡 가사를 붙이는 거지?? 근데 알고보니 "Sorry Sorry"의 R&B 버젼인 "Sorry Sorry Answer"라는 곡이 더라구요 하하..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하지만 예성의 노래실력이 단순 발라드만이 아닌 R&B까지 커버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 노래 잘하더라구요! )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예성 씨가 하는 말이 "제가 나오니까 남성분들이 바로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시더라구요" 라고 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바로 다리를 꼬고 팔짱을 꼈습니다... 심지어 가수들 한테 잘 보이는 앞 쪽 자리에 앉았기에 괜히 더 찔리더라구요...하하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남자로서 남자 아이돌이 나오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요...ㅋㅋ. 아무튼 역시 예능에 최적화된 슈퍼주니어의 멤버답게 말을 참 잘하더군요! 보이스에서 했던 연기도 짧게 보여주시고 아주 오래 전에 인기 있었던 "너 아니면 안돼" 라는 곡도 불러주셨습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다면, 예성 씨가 슈퍼주니어의 데뷔 곡을 다 불렀는데 정작 뮤비에는 1 초도 나오지 못 했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못 생겨서....." 당시 그러한 기억이 한이 돼셨는지 꾸준히 체중관리, 외모관리를 하셔서 굉장히 멋진 모습이 돼셨네요! 또한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들을 계절에 비유하셨는데 규현 님은 가을, 려욱 님은 여름, 예성 님은 겨울, 봄 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나름 어울리는 비유인 거 같네요 ㅎㅎ
마지막 곡은 유스케 녹화 당일 오후 6시에 공개 된 신곡 "봄날의 소나기"를 부르셨습니다. 가사가 살짝 안 들리긴 했지만 신곡 나쁘지 않더라구요 ^^
[세 번째 가수 - 카더가든]
- 세 번째 가수는 "카더가든" 입니다! 유스케에서 매 달 "이 달의 가수"를 정해서 실력은 좋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출연시킨다는데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카더가든 이라고 하네요. 저번주에는 오혁 님과 나오셨고 이번이 두 번째 출연입니다! 사실 처음 모습을 보이셨을 때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워낙 덩치가 크신데다가 옷도 굉장히 오버 핏 된 코트를 입고 나오셔서 옆에 있던 친구는 옷 안에 한 명 더 있다고 말하기 까지 했으니까요...ㅋㅋ 하지만 당연하게도(?) 옷 속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튼 첫 곡은 "together" 라는 곡으로 굉장히 분위기 있는 곡이었습니다. 카더가든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 유스케에서 "이 달의 가수"로 나올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번째 출연이시다 보니 토크에 여유가 생기신 듯 보였습니다. 농담도 마구 던지시더군요 ㅋㅋ 인상깊었던 부분은 "카더가든" 이라는 닉네임의 탄생비화인데, 본명이 차정원이라서 Car the garden 이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오혁님이 지어줬다고 합니다ㅎㅎ) 아 그리고 원래 활동명이 "메이슨 더 소울" 이였다고 하네요. 노래는 못 들어봤지만 굉장히 익숙한 닉네임이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는 "최백호" 님을 말씀하셨는데 조만간 함께하는 무대가 있었으면 하네요! 토크 중간에 무명시절 바에서 라이브 가수로 일했을 때 불렀던 "여수 밤바다"를 불렀는데 확실히 카더가든의 색깔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곡으로 백예린의 "우주룰 건너"를 불렀습니다. 굉장히 안 어울릴 거 같았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인상 깊은 무대였습니다.
[네 번째 가수 - 정은지&곽진언]
- 마지막으로 에이핑크의 정은지 님이 나오셨습니다! 신곡을 부르셨는데 처음 듣는 곡이라 그런지 아직 귀에 들어오진 않더군요.. 사실 노래보다 팬분들의 응원 구호가 더 인상깊었습니다. 회사에서 만든 구호라고 하는데 정은지 님도 구호들으면서 웃으시더라구요. 가수 입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앞에 있다면 굉장히 힘이될 거 같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구호를 외치던 팬분들을 촬영팀이 담으려고 했으나 팬 분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시는 바람에 카메라에 담진 못했습니다. 방송에 나왔으면 재밌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러고 나서 정은지 님과의 토크가 시작됐습니다! 첫 사랑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화끈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같이 학원에 다니던 남학생이었는데 먼저 번호도 따고, 문자로 고백도 하셨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학업으로 인해 오래 사귀진 않았다고 하네요... 정은지 씨가 첫사랑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는데 방송에 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방송에 나가고, 그 남자 분이 보게 된다면 남자분 기분이 굉장히 묘하시겠네요 ㅋㅋ 이후 "정은지가 뽑은 봄하면 생각나는 노래 BEST3"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정말로 정은지 님의 노래실력에 감탄했습니다. 아마 이번 유스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BEST3에 대해서 말하자면 첫 번째는 이문세의 "봄바람"입니다. 정은지 님의 목소리와 정말 어울렸습니다! 따로 리메이크해서 내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두 번째는 악동뮤지션의 "200%"입니다! 이노래 같은 경우는 이수현 양의 보컬 색이 너무 강한 노래라 안 어울릴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백호 님의 노래입니다. 노래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곡을 부르기 시작할 때 정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정은지 님의 보컬 색깔과 전혀 다른 원숙미가 섞인 느낌으로 부르셨는데 이 노래 불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은지 님은 노래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정말 넓다는 것을 느꼈고 5년 10년 후에도 롱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게스트로 곽진언 님이 나왔습니다! 키도크시고 잘 생기셨더군요! 근데 성격은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는 듯 해 보였습니다. 기타를 치며 Apink의 "NONONO"를 부르셨는데 굉장히 저음의 목소리이심에도 불구하고 느낌있게 부르셨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역시 저음.. 토크 중에 볼기짝을 맞겠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너무 뜬금없어서 모두가 빵터졌습니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기타도 잘 치시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아우라를 가지셨더군요ㅎㅎ.
마지막 곡으로 듀엣 곡인 "처음 느껴본 이별"을 부르셨습니다. 역시나 처음 들어 본 곡이라 그런지 귀에 꽂히진 않더군요. 유스케 오기 전에 몇 번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의 조화는 매우 훌륭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었습니다 ㅋㅋ 모든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우리의 MC딩동이 정은지, 곽진언 두 분에게 앵콜을 부탁드리더군요. 정은지 님이 "하늘바라기"를 부르고 곽진언 님이 기타를 쳐 주셨는데 즉석으로 합을 맞추는 모습이 원스, 비긴 어게인 같은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곽진언 씨는 "우리 사이에" 를 짧게 불러주셨습니다! 익숙한 곡이라 그런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ㅎㅎ 이 두곡은 녹화 후 진행된 앵콜이었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MC딩동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벌써 4 번째 방청인 유스케, 이번 녹화가 자리도 그렇고 출연진도 그렇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녹화들이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갈 때마다 실망시키지 않는 유스케 다음 번에는 꼭 여자친구와 가도록 하겠습니다......................
ps. 부족한 글솜씨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글을 좀 더 가다듬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